이번 도쿄 올림픽은 결국 무관중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에 사실상 항복을 선언했고, 도쿄 올림픽은 무관중으로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도쿄 올림픽은 역사상 가장 비싸지만 관중 수익은 없는, 그리고 사상 첫 무관중이라는 오점까지 남기게 되었습니다.
2020년 하계 올림픽은 2021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인 다가오는 국제 멀티 스포츠 행사입니다. 원래 2020년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이 행사는
코로나 대유행의 결과로 인해 2021 년으로 일정이 변경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행사는 마케팅 및 브랜딩 목적으로 도쿄 2020 이름을 유지합니다.
현재 일본은 7월 12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6주간 도쿄 지역에 4번째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발효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3일 개막해 다음달 8일 폐막하는 도쿄 올림픽 기간을 포함하는 조치이기에 무관중은 불가피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바흐 위원장도 “IOC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위한 어떠한 결정도 지지한다”며 무관중을 받아들였습니다.
도쿄 올림픽은 1년 연기로 인해 28억 달러의 추가 금액이 투입되며 올림픽 개최 비용이 무려 154억달러, 한화 약 17조 47000억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역사상 가장 비싼 올림픽. 이렇게 돈은 많이 쓰는데 관중수익은 사실상 ‘0’이 될 전망입니다.
원래 입장권 수익으로 8억 1500만달러(약 9244억원)가 기대됐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거리두기를 위해 관중 숫자를 줄이며 환불과
취소가 나오며 기대 수익은 5000억원 아래로 떨어진 상황이었고, 결국 이 5000억원의 입장수익마저 ‘0원’이 될 것이기에 이번 도쿄 올림픽은 가장 비싼데 입장 수익은 없는 빚더미 올림픽임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렇게 125년만에 첫 ‘무관중 올림픽’이 되고 만 도쿄 올림픽입니다. 참고로 올림픽이 취소가 아니라 연기되고
일정이 조정된 것은 도쿄 올림픽이 처음입니다. 하계 패럴림픽은 올림픽이 끝난 후 2021년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개최됩니다.